전체 글3 영화 "인턴" 따듯한 리더쉽의 발견, 훌륭한 멘토와 리더 그리고 팀워크에 대하여 1. 세대차이를 넘어선 진짜 멘토의 의미은 단순히 70대 인턴이 젊은 스타트업에 들어간다는 설정에서 웃음을 끌어내는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세대 차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속도와 성공의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벤(로버트 드 니로)은 화려한 스펙이나 최신 기술로 무장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성실함, 배려, 경청이라는 오래된 미덕을 지니고 있다. 처음에는 그가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 안에서 가장 단단한 존재가 된다. 인상 깊었던 점은 벤이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충고를 강요하지 않고, 필요할 때 조용히 옆에 있어 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빠른 성과가 강조되지만, 벤의 방식은 전혀 .. 2026. 2. 26. 영화 "신과 함께"의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과 죄, 용서에 대해서 생각하다. 1. 삶영화는 한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나는 ‘죽음 이후의 세계’보다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소방관 자홍은 화재 현장에서 한 아이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다. 겉으로 보면 그는 영웅이며, 누구나 인정할 만한 모범적인 삶을 산 인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승에서의 재판이 시작되면서 그의 삶은 단순히 ‘선한 인생’이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함을 드러낸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희생을 감수해야 했고, 아픈 어머니를 모시며 살아야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그는 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했지만, 동시에 말하지 못한 감정과 상처를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한 사람의 삶은 겉으로 드러난.. 2026. 2. 25. 추억의 영화 "질풍" 그 시절의 나를 돌아보다. 1. 울프독처럼 길들여지지 못한 청춘의 내면영화 질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상징은 단연 ‘울프독’이었다. 늑대의 야성과 개의 본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 완전히 길들여지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야생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그 경계의 동물은 영화 속 인물들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다. 주인공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그 안에 순응하기엔 마음속 분노와 자유에 대한 갈망이 너무 크다. 겉으로는 거칠고 반항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채 방황한다. 울프독이 인간 곁에 있으면서도 끝내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는 것처럼, 주인공 역시 타협과 순응을 강요받을 때마다 본능처럼 반발한다. 그 반항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처럼 느껴졌다. 특히 울프독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2026. 2. 23. 이전 1 다음